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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입력하면 그림 그려주는 AI] DALL·E 2 맛보기 본문
AI가 사람이 입력한 텍스트대로 그림을 그려 준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다는 DALLE2를 사용해봤습니다.
위의 4장의 판다 그림은 "보글거리는 화학품을 섞고 있는 미친 판다 과학자를 디지털 아트로" 라는 텍스트를 입력했을 때 나오는 결과인데요,
미쳤다는 단어를 판다의 표정에 잘 표현한 것 같군요. 특히 세번째 그림..ㅎ
이 문장은 사실 DALLE2에서 추천하는 문장이었습니다.
"고양이 결혼식에서 우리 할머니는 날고 고래는 박수치고 있다"
라고 썼더니 이런 결과를... 실망스럽네요...
같은 문장 뒤에 'digital art'라고 덧붙였더니 그나마 좀 나아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8장의 그림에서 고양이는 전혀 등장하지 않네요.
같은 문장을 한국말로 써봤는데... 하...
아직은 무조건 영어로 써야하는 것 같습니다.
신기하고 재밌긴 한데.. 이걸 어디다 써먹는다?
문득 비전보드를 만드는 데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전보드는 나의 버킷리스트를 이미지로 시각화해서 붙여놓고 매일 그 꿈을 상기시키는 데 쓰는 것입니다.
저의 버킷리스트는 하와이 같은 휴양지에 가는 것!
DALLE2에는 이미지를 한 장 올려놓고 그것에 텍스트를 더 해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하와이 사진을 올리고 제가 서있을 곳을 지워줍니다.
그리고 "30살 여자가 수영복을 입고 칵테일을 든 채 웃고 있다" 라고 써보았습니다. (수영복을 tropical skirt로 바꾸고 칵테일도 파인애플로 변경했습니다)
그 결과..
영작을 잘 못한 걸까요... 다른 사람들이 한 거 보면 그럴듯 하던데.. 나는 왜..
어차피 제 얼굴이 아니니까 비전보드 용으로 쓰려면 포토샵으로 합성하거나 직접 오려서 붙이는 것이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ㅋㅋㅋ
제가 원한 것은 한복 입은 하얀 고양이가 하와이에 있는 모습을 수묵화로 그린 것이었는데...
AI가 hanbok을 잘 모르는 것 같아서 문장을 조금 보충해서 다시 해봤습니다.
아직 AI 데이터셋에 한복의 이미지가 많이 없는듯 하네요.
AI야... 나는 중국 고양이가 아니라 색동저고리 입은 고양이를 원했단 말야...
재밌게 한참 놀긴 했는데.. 당장은 어디에 활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블로그에 포스팅할때 쓸 추상적인 이미지를 만들거나 앨범 아트처럼 작품을 만들고 싶을때 쓸 수 있을 것 같아 보여요.
개인이나 사업체의 브랜드 만들때 로고를 만들어 볼 수도 있겠구요.
이것저것 하다 보니 첫 한달 동안 무료 크레딧으로 주는 50개 중 30개를 다 써버렸네요.
한 크레딧으로는 한 텍스트로 생성되는 4개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데요.
두번째 달부터는 15개를 무료로 주고 더 추가하고 싶으면 돈을 지불하면 된다고 합니다.
상업적으로 써도 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다행히 원본과 dalle가 그린 그림을 구분할 수 있게 오른쪽 하단에 무지개색의 표식이 들어갑니다. 이게 있으면 AI가 그린거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죠.
총평을 하자면,
30번의 시도 중 만족스러운 게 별로 없었습니다.. ㅎㅎ
뭔가 AI가 선호하는(혹은 잘 알고 있는) 단어나 그림 스타일이 따로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그리고 저는 너무 어려운 주문을 한 것같아요.
다른 분들이 공유한 dalle 그림들을 보면 어마어마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런 포스팅에는 항상 '이제 사진과 그림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뭐먹고 사냐'는 댓글이 달립니다.
dalle는 비록 제 말을 잘 못알아들었지만 그래도 그림 스타일을 문장 앞 뒤로 지정해주면 그건 또 찰떡같이 잘 지킵니다.
예를 들어 digital art, 3d render, pixel art, a van Gogh style painting of ~, a macro 35mm photograph of~ 등을 써주면 됩니다.
*** dalle2로 로고를 제작한 사람이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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